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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旅行)

타이완 3박4일 여행 1,2일차 [20171208-09]

배틀트립을 보고 꽂혀 작년 12월 아내와 자유여행으로 타이완에 갔었는데 귀차니즘으로 이제서야 올림.


여행기간이 짧아 승용차로 인천공항에 갔으나 엄청 추운 날씨에 눈덮인 임시주차장으로 안내 받아 무료셔틀을 타고 겨우 시간 맞춰 공항 도착. 무사히 타이베이에 도착 후 아무 생각 없이 공항 앞에 줄 선 택시로 호텔까지 이동. 체크인하고 저녁에 핫하다는 시먼딩을 걸어서 둘러보고 돌아옴. 서울 명동같은 느낌.


둘째날은 예스진지(예류/스펀/진과스/지우펀) 텍시투어를, 세째날은 대만 시내 택시 관광을 미리 예약했었는데 둘째날 비가오니 기사분께서 일정을 바꾸자고 하여 그러자고 했는데 신의 한수였음.
그래서 둘째날 간 곳이 대만의 자랑 고궁박물원(구궁보우위안이라고 한다).
유명한 소장품 사진 몇개를 올린다. 
 
※ 에피소드:
   1. 무사히 비행기에 탑승하고 가던 중...
한국에서 미리 2개 구입해온 데이터 심카드를 비행기 안에서 바꿔끼우다 떨어뜨려 분실하고 마는 대참사 발생. 비행 내내 온 자리를 뒤졌으나 결국 찾지 못함. 타이베이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공항에서 심카드를 구입해서 다행이었음


   2. 방에 들어와 보니 온도가 19도인데 난방이 안되어 폭풍 검색해보니 대만은 난방이라는게 없다고 함. 호텔 데스크에 가서 전기히터나 담요를 더 달라고 요청하니 흔쾌히 들어줌. 다시 오고 싶을 정도로 친절한 호텔임.


타이베이 공항에 내리자마자 심카드를 구입했는데 한국에서 구입하는 것 보다 더 저렴함.


시먼딩 - 거리 이름이 한자로 서문정이라고 씌여 있는데, 일본 문화가 우리 명동 같기도 하고 일본 문화가 옅보임


비오는 고궁박물원 정원


고궁박물원 본관 앞


생각해 보니 아침을 안먹어서 고궁박물원 안에 있는 카페에서 몇가지 주문함 - 사진은 카푸치노와 크로와상 샌드위치


아내가 주문한 카페라떼, 양송이 버섯 스프와 어떤 빵


옥으로 만든 공예품. 이런거 볼 때 마다 큰 옥을 다듬어 체인을 어떻게 만들었을까 궁금함


상아로 만든 구 공예품인데 17겹의 구로 이루어졌다고 함. 무려 3대에 걸쳐 만든 작품. 현대의 기술로도 14겹까지 밖에 못 만들었다고 하는데, 이 시대에는 이런 기량을 과시하는게 유행이었다고...


취옥백채, 초록과 흰색으로 이루어진 자연 옥으로 만든 배추인데 왕비가 혼수로 가져온 것이라고 한다. 다산의 상징인 여치까지 조각되어 있다. 가장 인기있는 소장품중 하나


육형석, 고기모양 돌, 취옥백채 옆에 전시되어 있는데 무지 유명한 소장품이라고 한다



단수이로 이동 중 어느 일식당에 들어가서 먹은 음식. 위는 튀김 우동, 아래는 규동. 중식같은 일식이다.


단수이강 쪽으로 내려가면 강가로 해변공원이 있고 많은 사람들이 돌아다니는데, 첫번째 보이는 포장마차에서 간식거리를 샀다. 왕오징어 튀김이랑 새우튀김. 

예전 이태리 피렌체에서 이런 비주얼의 오징어 튀김을 감동 깊게 먹었던지라 좋은 기억이 있었다.

하지만 이 튀김들은 이상한 향신료가 듬뿍 들어간 바람에 몇개 집어먹다가 적응 못하고 쓰레기통으로...ㅠㅠ


요 앞 모서리에 보이는 집


중간에 아이스크림 판매점이 있어 바닐라반 녹차반으로 하나 구입


단수이강을 따라 걷다 보면 홍마오청이 나타난다.

홍마오청 - 구 영국대사관의 붉은 건물이 이국적임. 

홍마는 대만을 침략했던 네덜란드 사람들의 붉은 머리카락을 의미한다고 한다.


홍마오청 옆에 있는 옥스포드 칼리지 - 옥스포드 대학을 여기서 만나다니...


다시 단수이강으로 돌아와서 기다리고 있던 택시


중정기념담 - 타이완의 초대 총통이자 타이완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로 추앙받는 장제스(蔣介石)를 기리는 기념당.

1975년 장제스 총통이 서거하자 그의 위업을 기리기 위한 기념당 설립이 국가적 사업으로 추진되었고, 1980년 4월 5일 중정기념당이 정식 개관했다. ‘중정’은 장제스의 본명이라고 함


타이베이 101 (台北101) 혹은 타이베이 세계금융센터 1999년부터 2004년까지 509미터, 101층 건물로 

2010년 1월 3일까지 세계에서 제일 높은 고층 빌딩이었음.

그러나 2007년 7월 21일 부르즈 할리파가 512.1m를 돌파하였고,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베이트 타워가 558m로, 2013년 미국 제 1 세계 무역 센터가 541m로, 상하이 타워가 632m로 타이베이 101을 돌파하면서 타이베이 101은 완공된 건물 중에서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빌딩이 되었다가, 2016년 서울 롯데월드타워(555m), 2017년 CTF 광저우(530m), 부산 롯데타운타워(510m) 등이 들어서며 순위에서 밀려나게 됨


타이베이 101 91층 (390m)을 통해 밖으로 나갈 수 있음. 타이베이 시내 야경


타이베이 101 지하에 있는 딘타이펑


대기 접수를 받는 직원이 있는데, 난 그저 "two person" 만 얘기했을 뿐인데 묻지도 않고 한글로 된 주문서를 주더라.


대기번호 안내 방송도 한글로 나와서 깜놀함. 자리에 앉으니 샤오롱바오 맛있게 먹는 방법이 한글로 안내되어 있음


여기서 샤오롱바오를 처음 먹어봤는데, 이건 꼭 먹어 봐야 하는 맛이다.

대기한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다.


탁자위에 라디오 같은게 데스크에 요청해 받은 포터블 히터이다. 추워서 밤새 틀고 잤는데 실내 기온을 3도쯤 올려주는 

고맙고 신통한 녀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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